도민들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같다며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해 그렇게 홍보하고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도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니 참으로 암담한 생각 뿐이다.
 특히 요즘 부쩍 늘어난 여성운전자들도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음주운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음주운전으로 인해 우리가 입는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폐해를 줄이는데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2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도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1만7천5백87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천5백33건 보다 무려 40%인 5천54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찰은 연말을 앞두고 음주운전 행위가 더욱 늘어나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올해에 2만여건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지난 2000년 한 해에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무려 1천2백17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1999년 보다 1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그 폐해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같이 음주운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3진 아웃제나 경찰의 음주측정 거부 및 소환불응 등의 상습 음주운전자들의 경찰단속 건수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때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나아가 단속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구속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실례로 청주동·서부경찰서에서 올들어 상습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운전자들이 1백5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살인행위와 다름없고 가정파탄의 원인을 제공하는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와 같아 음주운전자 본인과 가족은 물론 그로인한 피해자 가정들과 우리 사회의 행복과 꿈과 미래와 삶을 망가지게 하는 이같은 음주운전이 왜 근절되지 않는가.
 그것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결코 음주운전이 불법이고 그로인한 폐해를 몰라서가 아니다. 음주운전자들 대부분은 술을 먹고도 운전을 과신 하거나 아니면 충동적이고 자제력이 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주를 미화 하는 사회규법과 술 마시고 하는 행동에 대한 관대함과 같은 우리 사회의 환경적 요인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우리 사회의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고 지속적인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 개개인의 의식변화와 함께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지질 때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은 근절될 것이다.
 음주운전은 이제부터라도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자가 아니라 살인자라는 인식을 갖자. 그리고 음주운전은 단속에서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인식하자. 아울러 주위에서도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자동차가 이제 우리의 생활수단이 된 이상 우리가 운전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우리사회에서 음주운전이 사라진 선진 자동차문화의 정착은 모든 운전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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