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연대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공천무효" 주장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자료사진 /뉴시스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자료사진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여성연대는 24일 미투 논란 당사자인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무효 선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충북여성연대는 성명 발표를 통해 "미투 대응 원칙을 어긴 민주당은 각성하라"며 "우 후보 공천은 피해자 우선주의와 무관용원칙, 근본적 해결 등 미투 대응 원칙을 스스로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아직도 미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우 후보가 단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이는 160만 도민과 함께 성평등 민주사회를 열망하는 여성유권자를 무시한 비민주적 행태"라며 "우 후보 공천을 취소하지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 예비후보 공천 발표 이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이고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경찰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피해자 입장에서 지원과 응원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도청 공무원 김모씨는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과거 도청에 근무할 때, 우 예비후보가 인사권 직위를 이용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근거 없는 음해'라는 주장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우 후보는 2억원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지만 지난달 26일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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