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는 우리 국민에게 그 어느해 보다 중요한 해라 할 수 있다.나라의 국운을 좌우할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양대선거가 실시되고 또한 세계인의 축제라 할 수 있는 월드컵이 열린다.
 현재 일정으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이어 12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양대선거와 월드컵 개최 등으로 우리 국민들은 어느해 보다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한결같은 소망은 공명선거로 올바른 정치풍토가 조성되는 것이고 이와 더불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국운융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내 정가는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자칫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여론분열 현상 등이 일지 않을가 하는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도지사 선거는 물론 시장·군수 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는 등 지역정가도 예외없이 선거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지방선거가 연말 대선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성을 감안,여야 정당이 지자체선거에 큰 비중을 두고 세확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에는 지난 연말 한나라당 입당식에 일부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집단 입당이 봇물을 이루면서 그동안 수면밑에 있던 선거 분위기에 불씨를 당겨 도내 각 지역에서는 후보자들간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거를 아직도 반년가량 남겨 놓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이같은 상황 전개는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유래없는 혼탁상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번 양대선거를 치르면서 우리의 당면과제는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를 어떻게 공정명대하게 마치느냐 하는 점이다.이 문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고 지방정부 4년 간의 앞날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는 그야말로 도민들의 선택이 정치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해라 아니할 수 없다.따라서 과연 누가 지역 발전을 위할 인물인가 하는 점을 세밀하게 살펴 지역을 발전시킬 올바른 후보를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이 지녀온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가 중앙정치는 물론 지방정치까지 타락시켜 온 가장 큰 이유로 이번 선거에는 정당보다는 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택해야할 것이다.지역의 발전보다는 자신의 사리사욕에 혈안인 인사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하여야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유능하고 참신하고 진보적인 인물들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거 진출할 수 있도록 하여야할 것이다.올바른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
 지방정치의 개혁없이 지방의 참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당리당략에 의한 선택보다는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택하여야할 것이다.우리 고장이 답보하느냐 새롭게 도약하느냐의 선택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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