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이메일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하루 유통되는 3000만통의 이메일 중 1600만통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량 발송메일이며, 이 대량 발송메일 중 상당량이 광고성 스팸메일이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코리아닷컴도 하루 300만~400만통의 메일 유통량 중에서 광고성 메일이 60%에 이른다.이에 따라 이메일 업체와 일반 기업체의 이메일 서버를 통해 유통되는 분량을 합치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유통되는 스팸메일 건수는 1억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와 음란 사이트를 선전한 스팸메일이 하루에도 수천만 건씩 유통되는 바람에 인터넷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한다. 이메일 사용자들은 매일 스팸메일을 지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스팸메일이 인터넷망의 체증을 일으켜 정작 필요로 하는 이메일을 받아보지 못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한다.더욱이 음란 e메일들은 청소년.어린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 살포돼 큰 문제다. 스팸 메일은 정보로서 가치가 없는 쓰레기 같다는 의미에서 정크 메일(Junk Mail) 또는 벌크 메일(Bulk Mail)이라고도 한다. 이 쓰레기 메일은 필터링(차단) 기능 이용으로 30% 정도는 막을 수 있으나 업자들이 매일 다른 이름으로 발송하기 때문에 그 이상 방지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본인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메일을 다시 보내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규가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매일 반복되는 스팸 메일과의 전쟁에서 이길수있는 방법이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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