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주민 불안감 높아 음성군 외사 안전구역 지정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은 체류 외국인 수와 함께 지속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치안 활동'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북에는 청주시 흥덕구·청원구 및 충주시와 음성군·진천군 일대에 외국인 밀집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은 등록 외국인 3천500명 이상 또는 전체 거주 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인구 2% 이상의 지역을 말한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은 국제범죄수사대, 외사경찰 등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 외국인 밀집지역 중심 순찰 ▶검문검색 실시 ▶외국인 대상 범죄피해예방교육 및 홍보 강화 ▶유관기관 협력 범죄피해 제보 신고망 구축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 외국인과 협력치안 실시 등의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음성군은 도내 등록 외국인 3만7천212명의 24%(8천759명)가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외사 안전구역'으로 특별이 지정하고 출입국 등 유관기관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외사치안협의회를 구성해 내·외국인 공동체 치안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외사 안전구역 내 인력 증원 및 국수대 전진배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음성경찰서(서장 김기영)는 지난 3월 충북지역 최초로 경찰서내에 '외사치안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외사치안협의회'는 외국인 관련 유관기관, 민간단체, 주민대표 등이 함께 외국인 범죄예방활동과 내·외국인 사회통합을 목표로 정보를 교류하고 시책추진을 논의하는 등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범한 것이다.

외사치안협의회의 참가 기관으로는 음성군청, 청주출입국사무소, 충주고용노동지청, 음성군다문화건강가족지원센터, 음성군 가정폭력상담소, 음성군 이장단협의회, 중부매일, 음성군 외국인도움센터, 음성군 외국인력상담지원센터, 음성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각국의 외국인대표 3명이 참여했다.

충북지역 최초로 구성된 음성경찰서 외사치안협의회는 분기별 회의를 통해 외국인 문제 해결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충북경찰청에서는 지난 해 유관기관 합동 특별치안활동 및 외국인 범죄예방 활동 등을 전개해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859건으로 2016년 959건 대비 10%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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