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립 12년간 취약계층 대상 사회봉사
세월호 100일·3주기 추모 학술대회 등 공적

이재민사랑본부 회원들이 지난해 7월 수해 현장을 찾아 세탁 봉사를 하고 있다. / 이재민사랑본부 제공
이재민사랑본부 회원들이 지난해 7월 수해 현장을 찾아 세탁 봉사를 하고 있다. / 이재민사랑본부 제공
이재민사랑본부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지역에 보낼 생수를 차량이 싣고 있다. / 이재민사랑본부 제공
이재민사랑본부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지역에 보낼 생수를 차량이 싣고 있다. / 이재민사랑본부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이재민사랑본부가 행정안전부 주관 제25회 방재의 날 기념행사에서 '2018 국가재난관리 유공' 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재민사랑본부의 이번 수상은 2018년도 국가 재난관리에 헌신한 308개 재난관리 책임기관 및 10개 재난관리 유관단체 중 엄격한 평가 기준으로 선정된 결과다.

이재민사랑본부는 재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충북지역 학계인사들과 전문 직업인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후 지난 12년간 재난피해지역 자원봉사와 재난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봉사를 꾸준히 전개했다.

이재민사랑본부는 특히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7년 3주기 추모 위기관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각종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위기관리 극복 방안과 과제를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단체는 2017년 7월 청주 등 중부지역 집중호우를 계기로 재난 상황에서 재난피해자와 재난약자 보호,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재민사랑본부는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재난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소통하는 시민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단체는 창립 이후 기금마련을 위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자, 화재 피해자 등 재난안전취약계층을 지원했다. 또 취약계층 연탄나눔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다. 이 단체가 최근 5년간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 영동군, 세종시, 삼척시 등 지역에 전달한 연탄 규모는 52가구에 1만5천600장에 달한다. 이재민사랑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청주 등 중부지역 집중호우 당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서 민간단체 차원의 구호활동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재은 이재민사랑본부 공동대표(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을 모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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