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7%에 도달하는 경우 고령화 사회라고 부르고 14%를 초과할 경우 고령사회라고 한다.2002년부터 우리나라는「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고 한다.통계청은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7.4%인 3백54만명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고령화 사회를 맞았으나 우리나라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기껏해야 경로당이 있을뿐 노인들이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지시설은 눈을 씻고 봐야할 정도이다.그나마 있다는 복지시설도 도시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농촌지역은 미미한 실정이다.
 그래서 도내 일부 자치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나서고 있으나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사업진척은 미진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단양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전천후 실내 게이트볼장 건립계획을 밝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도내에서도 재정규모가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단양군이 지난 31일 군청회의실에서 전천후 노인게이트볼장 건립에 따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금년말까지 단양읍 별곡리 공설운동장 인근에 실내 게이트볼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전천후 게이트볼장은 실내체육관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게이트볼 경기 외에 전국단위 행사와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노인들이 건강증진에 한 몫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되는 실내 게이트볼장은 부지면적 2만6천1백33㎡에 연면적 7백92.93㎡(2백30.79평)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철골조로 지상 1층 건물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게이트볼장에 지붕을 씌워 눈비가 오거나 겨울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람석과 휴게실,샤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여 노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게이트볼은 간단한 운동장비와 넓지않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어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이다.지난 80년대 일부 지역에 보급되었던 게이트볼은 90년대들어 전국적으로 파급되어 현재는 어느곳에서나 게이트볼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종전까지 경로당에서 화투 등으로 소일하던 노인들이 게이트볼 보급으로 건전한 놀이풍토가 조성되었을뿐 아니라 건강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겨울철이면 영하의 날씨 등으로 노인들이 게이트볼 운동에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단양군이 실내 게이트볼장 건립으로 사시사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으로 노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군의 이번 실내 게이트볼장 건립사업은 노인들을 위한 실버관광사업에 도움이 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여타 노인시설 등을 마련하여 단양군이 실버관광의 고장으로 우뜩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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