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를 비롯해 관내 관광명소의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페인트가 벗겨져 흉물스럽게 방치된 방울이 모습
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를 비롯해 관내 관광명소의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페인트가 벗겨져 흉물스럽게 방치된 방울이 모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를 비롯해 관내 관광명소의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는 의림지로 들어서는 이벤트 홀 앞에 제천10경의 십장생 캐릭터 중 제1경인 의림지를 대표하는 물의 요정 '방울이' 캐릭터를 설치했다.

이 캐릭터 하단에는 '방울이의 정서적인 이미지가 아닌 의림지의 발전성과 흥겨움을 느끼게 해주며, 제천 제1경을 대표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보색으로 가시성을 높였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의림지를 상징하는 '방울이' 캐릭터의 겉면이 벗겨진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돼 시민 및 외지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여기에 의림지 입구 우륵샘이 대장균 검출로 식수로 이용하기에 부적합하자 시는 A4용지에 '음용수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경고문을 형식적으로 부쳐 놔 비가 오거나 바람만 조금 불어도 땅에 떨어지는 실정이다.

삼한의초록길 관광권역인 솔방죽 생태공원의 일부 시설도 보수가 미뤄진 채 장기간 방치돼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청풍호 자드락길 6길 괴곡성벽길 입구(옥순대교 방향) 등산로 바로 옆에 이동통신 기지국 설비가 설치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의림지를 자주 찾는 시민 김모(60)씨는 "제천1경인 의림지 입구의 캐릭터 방울이 겉면이 흉물스럽게 벗겨졌는데,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 "시민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에도 시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는데, 깜깜 무소식"이라고 시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방울이 겉면을 칠했는데 몇개월 지나면 다시 벗겨져 관광안내소 주변으로 이전 할 예정"이라며 "관광안내소 주변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판석으로 교체할때 공사를 병행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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