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회째 합동결혼식...총 380쌍 '화촉'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제19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30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렸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제19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30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건휘)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 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1쌍이 화촉을 밝히며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 감사패 전달, 혼인서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남궁영 권한대행은 각 부부에게 꽃을 달아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장애인 부부들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어려운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며 살아 온 것처럼, 앞날에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비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이 행사를 통해 총 380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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