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11개 읍·면에 긴급방제용 약제를 보급한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농작물 돌발해충 예방에 적극 나선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이상기후 및 지구온난화로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는 6월 10일까지 관내 11개 읍·면에 긴급방제용 약제를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돌발해충은 '농림지 동시발생 해충'으로 주로 농경지 또는 산림지 목본류에서 증식한 다음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말하며,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이 이에 속한다.

돌발해충은 감, 복숭아, 사과나무 즙액을 빨아 먹으며 과수의 생육을 불량하게 한다.

또한 배설물을 분비하면서 그을음병을 유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괴산군은 26.4ha(26만4천㎡) 가량의 면적에서 돌발해충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 발생을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조기에 과수농가에 약제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특히 군비 1억원을 들여 돌발해충 방제에 효과가 탁월한 3가지 약제를 엄선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 품질 저하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번 방제용 약제 보급으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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