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국회의원이 27일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열린 '오송 발전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 신동빈

[중부매일 김성호 기사]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최근 여성 흡연율이 낮아지지 않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오 의원은 첫걸음으로 지난달 31일 한국산업간호협회, 건강학교연대 등과 '여성흡연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어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 및 흡연예방정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했다.

4일 오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건강통계상 남성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지난해 39.3%로 획기적으로 낮아졌으나 여성흡연율은 지난 1998년6.5%에서 2016년 6.4%로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 여성의 흡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해 있으나 문제는 여성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세계금연의 날'은 여성흡연을 주제로 정했다. 이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흡연율은 10% 안팎이며, 특히 서비스업 종사 여성 등을 중심으로 더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여성특화 금연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금연정책은 성인남성 중심이어서 사회, 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상황인데다 건강영향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여성을 위한 특화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금연을 시도할 때에는 개인의 의지를 넘어 많은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지만 여성의 금연을 위한 사회적지지 및 지원의 부족은 여성의 금연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4일 "흡연은 청소년, 남성, 여성 모두에게 건강상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흡연예방과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여성들을 위한 금연정책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부분이다. 특화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으로, (자신은) 향후 여성금연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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