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루머 확산에 강경책 응수
유포자·언론보도 책임 물을 것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는 4일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된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수 선거가 경쟁 후보를 일방적으로 흠집 내려는 수사기관의 허위진술 문건이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송기섭 민주당 진천군수 후보는 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선거방송과 언론 보도 등에서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이 유포됐지만 혼탁선거로 변질될 것으로 우려해 직접 대응을 삼가했으나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돼 혼탁한 선거문화 종식을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배포된 '진천농다리축제에 (송 후보가) 행사 지원비를 요구했다. 2016년 4월 진천군수 재선거시 지인 김건종씨 계좌를 통해 (송 후보에게) 7천만원의 선거비를 지원했다'는 문백산단 브로커 A씨의 진술 문건은 수사기관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거짓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선거 방송에서 "송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C씨에게 재선거 전날 선거 감시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했다"는 상대 후보의 주장도 C씨가 옥중 인터뷰에서 "선거 전날 송기섭 후보에게 절대 돈을 받지 않았으며, 재판을 통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특히 "모인터넷 언론은 산단브로커 A씨가 C씨에게 5천만원을 제공했다는 법정 진술을 송 군수에게 준 것처럼 왜곡해 보도했다"며 "이같은 허위 사실을 SNS에 유포한 자와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위사실 피해자인 김건종씨도 이날 오전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단브로커 A씨가 제 계좌에 7천만원을 입금했으나 즉시 A씨가 지정한 제3자에게 이체했으며 송 후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이같은 허위 사실을 최초 유포한 자와 불법으로 전달한 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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