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재탕" vs "도교육청 인사 망사" 공방
"공약 재탕" vs "도교육청 인사 망사" 공방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6.06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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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심의보 충북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서 설전
6·13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병우, 심의보 후보가 충북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5일 열린 청주KBS 방송토론회를 하고 있다. 청주KBS 방송토론회 화면 캡쳐 / 뉴시스
6·13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병우, 심의보 후보가 충북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5일 열린 청주KBS 방송토론회를 하고 있다. 청주KBS 방송토론회 화면 캡쳐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6·13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병우, 심의보 후보가 토론회에서 '학력·인사·공약'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충북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5일 열린 청주KBS 방송토론회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병우(60) 후보와 반전교조 기조를 내우며 방어에 나선 심의보(64) 후보가 맞대결했다.

두 후보는 첫 공통질문인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놓고 설전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학교가 교육의 중심에 서서 공부가 어렵고 힘든 것을 넘어 재미있어야 한다"며 "교사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평가도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정답의 노예가 아닌 해답의 주인으로, 이제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행복씨앗학교에서 꽃피우고 있다"고 자평했다.

심 후보는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공교육은 파행을 거듭해 행복씨앗학교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오히려 늘었으며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평균의 11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날이 갈수록 저연령화, 흉포화, 사이버 화하고 있다"며 "학교폭력과 관련한 예산과 피해자, 가해자, 피해자 재심청구 모두 늘었는데 충북교육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따졌다.

김 후보는 "심 후보의 학력 부분과 학교폭력 현황자료는 지엽적인 자료를 일반화한 맹점이 있다"며 "충북의 기초학력은 전국단위 최고 수준으로 학교폭력도 심의 건수가 늘어난 것이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교장 공모제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질문에 나선 심 후보는 "교육청 인사는 망사였다"며 "업무착오라고 하기에는 어처구니없을 정도이고 공모교장 7명 중 6명이 전교조출신으로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는 "공모 교장제는 학교구성원들이 서류심사와 상호토론, 심층 면접을 거쳐 추천하는 것으로 인사권자 전횡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도적 장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모 교장제 이후 학교구성원의 만족도가 훨씬 높다"며 "전교조 출신은 전체 관리자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대표공약검증에 나선 두 후보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심 후보의 공보에 나온 공약 49개 중 40개가 유사하고 30개는 이미 하고 있는 것으로 중복이자 재탕"이라며 "나머지 9개도 허술하거나 부실하기 짝이 없고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명칭 변경된 것도 모르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심 후보는 "남의 공약을 폄훼할 정도면 김 후보의 공약은 엄청나겠다"며 "나도 교육학 박사인데 남의 공약을 우습게 보는 것이 가소롭기 짝이 없다. 김 후보 공약은 본적도 읽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토론회는 정책 검증의 자리인데 상대 후보의 정책을 본적도 읽은 적도 없다는 것은 본인의 허술함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남의 공약도 분석해 검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이행률이 97%라고 했는데 2014년 공약을 다시 한 것 보니 급식비 지원을 하나도 안 한 모양"이라며 "심지어 현재는 거의 없다시피 한 문맹 퇴치까지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교평준화와 관련해서 심 후보는 "2017년 고교평준화 후 입시성적이 걱정된다"며 "선택권을 제한한 임의배정 방식을 충주지역도 공약했는데 평준화를 시행한 5개 타 시·도지역도 평준화 이후 우수학생 비율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교육학자적 양심을 걸고 하향 평준화를 확신하느냐"라며 "그렇다면 심 후보는 안착해 가는 평준화를 뒤집고 비평준화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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