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식약처, 유해성분 분석결과 발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도 포함
 

한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 중부매일DB
한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궐련형전자담배가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담배와 유사하고 중독성이 있어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대 담배연기분석센터 등 11개 전문기관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 고려할 때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조사결과, 궐련형전자담배 2개 제품에서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고, 궐련형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표] 궐련형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니코틴·타르 성분 비교. / 식약처 제공
[표] 궐련형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니코틴·타르 성분 비교. / 식약처 제공

이에 따라 궐련형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새로운 유형의 궐련형전자담배가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궐련형전자담배란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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