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구성원들은 화합해야 한다. 더이상의 갈등은 안된다.
 1946년 광복후 제 1호로 설립인가된 민족사학이며 또 충북의 대표적 사학으로서 도민들의 사랑속에서 발전을 거듭해온 청주대학교가 21세기를 맞아 국제화 개방화 정보화 시대에서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를 길러내며 제 1호 민족사학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제 학내 구성원들 모두가 자기의 위치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만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급변하는 대학의 교육환경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더욱이 지방대학이 겪고 있는 온갖 어려운 환경을 생각할 때 구성원들의 갈등과 반목은 대학의 발전은 커녕 오히려 자멸을 초래할 뿐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총장선거와 관련 내홍을 겪었던 청주대학이 이번에는 교수협의회의 김윤배 총장의 학위논문 표절시비와 관련,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지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교수협의회는 과거에 얽매여 대학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대학 발전에 동참하라」며 구성원 간의 대화를 통한 대화합을 주장했다.
 이에앞서 청주대학교 교무위원회도 「최근 교수협이 벌이는 일련의 행동이 학내 갈등을 재연시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등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교수협은 이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앞서 청주대학교 교수협의회는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은 표절 되었다며 앞으로 김 총장 퇴진 투쟁을 전방위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교무위원회는 「김 총장의 석사학위 문제는 8년여에 걸쳐 교육부 감사를 비롯한 각 조사에서 확인됐는데 이를 거론하는 것은 박모 교수의 복직 때문」이라며 「임용기준에 미달 재임용에서 제외된 교수 복직을 위해 면학분위기를 저해시키는 행위는 온당치 못하며 동료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대학교 노동조합이나 교무위원회에서 주장하듯 그동안 교육부 감사, 감사원 감사, 검찰조사,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 및 국회 국정감사 등을 받아오면서 이미 해결되었거나 조치가 취해진 사안들이라면 교수협의회에서 문제를 삼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대학 구성원 대표인 교수협의회와 교수연합회, 총학생회, 노동조합, 학교당국, 나아가 총동창회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솔하게 대화하고 상식선에서 이해하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
 청주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이 더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
 교육개방등 급변하는 우리의 교육환경에 대학 구성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교수와 학생은 물론 학원 관계자들 모두가 자기본분을 다하여 청주대학교가 21세기의 명문사학으로 거듭 태어나 진정한 상아탑으로 우뚝 서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같은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청주대학 구성원들의 지혜로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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