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ㆍ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지상토론] 단양군수

사진 왼쪽 부터 김광직 민주당 후보, 류한우 한국당 후보, 엄재창 무소속 후보 / 중부매일 DB
사진 왼쪽 부터 김광직 민주당 후보, 류한우 한국당 후보, 엄재창 무소속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중부매일은 CBS 청주기독교방송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외된 충북도내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지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토론회는 서면 질의·답변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단양군수 후보 토론 내용을 소개한다.  / 편집자

단양군수 선거에 나선 김광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한우 자유한국당 후보, 엄재창 무소속 후보는 앞으로 단양이 살아가기 위한 미래 먹거리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단양 수중보를 활용한 수상 레포츠 관광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고령화 및 인구감소 대책과 관련해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주여건 개선을 내세우면서 김광직 후보는 시멘트 회사 본사 유치를, 류한우 후보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엄재창 후보는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연간 1천만여명을 넘고 있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상주차장 증설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후보자 모두 군수가 되면 단양읍내 구경시장 주변과 관광지 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서울병원 휴업에 따른 지역내 대형병원 유치 등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세 후보 모두 대형병원을 유치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밝히지 못해 군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Q. 단양 수중보가 현재 93%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중보가 완공되면 수면(단양호)을 이용한 관광정책 방안은

▶김광직 후보(이하 김)= 단양의 슬로건은 대한민국 녹색 쉼표이다. 

관광객들은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한다.

자연파괴는 최소화하면서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단양 수중보(높이 25m, 길이 328m)완공은 단양 지역의 호반이미지 조성에 기여할 인공구조물이다.

수상레저, 생태식물원, 물놀이 시설, 숲길탐방로, 산림휴양원, 야영장), 야외공연장, 관리사무소 등 각종 체험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단양수중보지역은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2~3일 단양에 머물며 지속적인 소비가 가능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게 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류한우 후보(이하 류)= 이미 수립된 뱃길과 땅길, 하늘 길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단양호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해 도담삼봉에서 단성면 소재지까지 구간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수상 및 관광시설을 도입하겠다.

수상레저 및 강 문화체험과 시루섬 활용 등 단양군내 수상레저 수요 확대를 통한 중부내륙 수상레저 관광거점을 조성해 나가겠다.

장기적으로 단양호 낭만 뱃길 뿐만 아니라 레일바이크, 북벽 테마파크, 소백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단양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의 단양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엄재창 후보(이하 엄)= 문화이벤트형 수상관광은 수질오염 및 안전사고가 위험이 없고 단양지역이 가장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상관광 형태라고 본다.

단양군은 지방자치제가 처음 실시 될 때부터 체류형 관광을 외쳐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중보가 완공되고 잔잔하고 커다란 단양호의 호수가 형성된다면 수면을 이용하여 지역특성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야간 수상연극을 고려 해 볼 필요가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같은 야간라이트 아트 쇼을 수면위에서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도 제공해야 한다. 

단양에서 숙박을 하여야만 이러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우리가 바라는 체류형 관광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수상관광 야간쇼로 관광객 유입은 물론 묵고 가는 체류형 관광활성화에 유리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단양지역이 점차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유출인구를 줄이고 유입인구증대 방안은

▶김= 고령화 문제와 인구감소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다.

노령인구가 많은 단양은 더욱 심각하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문제의 해결 방법은 경제활성화 공약과 복지정책으로 유출인구를 줄이고 유입인구 증대시키는 방안이다.

인구유인책으로는 시멘트 회사 본사 유치(한일, 성신양행, 백광)로 경제력 있는 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단양군 귀농학교 설립으로 귀농·귀촌희망자의 농촌정착의 기반을 돕고 귀농을 통해 보다 활력있고 젊어지는 농촌, 공동체를 조성을 통해 농촌에 젊은 층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일자리창출(청년·노인·여성·장애인)확대, 청년 창업보육센터 및 장애인 보호작업장 조기 설립,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지원 확대, 단양군 여성발전센터 지원확대 등이 있다. 


▶류= 금년들어 체류형관광의 정착과 코아루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정주여건이 개선돼 올 2월부터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 5월 기준 지난해보다 79명이 늘어났다.

감소하는 인구의 95%가 단양·매포읍에서 줄어들고 있어 이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이 급선무다.

면 지역은 귀농귀촌 활성화로 큰 폭의 자연감소에도 인구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수가 되면 저출산 문제를 전향적으로 극복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을 통한 지역 내 소득증가를 통해 인구총량 감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엄= 단양군의 경우 2018년 2월 기준 27%의 초고령 사회로 접어 들었으며, 고령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비해 출생률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악순환의 반복인것이 현실이다.

인구증대 방안을 위해 출산율 저하 및 지역민들과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지역을 떠나는 유출현상 인구유입의 부재 등이 있다고 본다.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산부인과 또는 산후조리원, 소아과병원을 유치하고, 각종 영유아 보험을 지원해서 교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출산율 제고시키는 방안이 있겠다.

귀농·귀촌인의 경우 불안한 행정과 지역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에 적응하기 위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귀농 귀촌인들에게 정책적 지원·정착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Q. 단양 서울병원의 장기 휴업으로 군민들이 타 지역의 종합병원까지 가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양의료원 또는 대형병원 유치 및 재원조달 방안은.

▶김= 2015년 4월 서울병원의 장기휴업으로 3만 군민이 응급 시 제천·원주 등 외지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서울병원 폐업으로 응급의료체계가 붕괴되며, 제천·원주로 후송되는 시간동안 환자들의 상태완화 또는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사각지대를 탈피하기 위해 단양의료원 또는 대형병원 유치 등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시급하다. 

의료사각지대를 탈피, 의료도시 단양을 만들어 모든 군민에게 의료 복지향상과 혜택을 확대시키겠다. 

공공의료기관 규모는 병상 수 30개 이상의 2차 병원급을 유치하겠다.

부지는 단양군 노인요양전문 병원 옆 부지를 사용하고, 600억원 정도의 재원은 국·도·군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류= 단양 서울병원이 장기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단양군보건소에서 직접 당직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았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단양군 의료원 설립 용역을 마치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응급의료기관은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 지역에는 적자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간병원이 들어오지 않아 공공에서 시행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70병상 규모의 의료원이 적당할 것으로 보고, 가장 적합하고 가능성 있는 의료원을 설립하는 방안과 충주의료원 단양분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

시설비의 국비 확보와 운영비 조달방안을 합리적으로 강구하겠다.


▶엄= 단양군은 전국에서 몇 안되는 의료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종합병원 형태의 의료원 설치와 그의 따른 운영비가 절실하다.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는 다하고 있으나,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아닐 것이다.

현재 34개 지자체에서 약 170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지방의료원이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의료원이 포함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료원은 국비로 건립돼야 하고, 운영기관도 국비로 지원돼야 한다.

 

Q. 단양관내 관광지에 연간 1천만여 명의 외지인들이 찾고 있다. 이에 따른 주차문제 해결책은

▶김= 단양지역에는 연간 1천만 이상 외지인들이 찾고 있다. 주차문제 해결문제가 급선무다. 

단양팔경과 함께 아홉번째 명소로 뽑히는 단양읍 구경시장 일대는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중 하나다. 이곳의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한강 수변로에 수변공용 주차장을 확충하고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의 주차 타워를 세울 예정이다.

주차타워가 설치되면 주민과 관광객의 만성적 주차난 해소와 도로정체가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요예산은 국비, 도비, 군비 포함해 총 50억원 정도다. 


▶류= 단양읍 상진리 일대에 장·단기 계획에 의해 주차장 확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지난 4월에 상진리 베니스 모텔에서 단양관광호텔 앞까지 버스 5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상진 노면 버스전용 주차장을 우선 설치했다.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승용 주차장(145면)과 잔도 주차장과 개인택시회관 옆 상진리 원골 주차장(180면), 그리고 보건소 관광호텔 앞 상진 하상주차장( 120면)을 이번년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단양 석공예 앞(200면)의 상진리 원골 제2주차장과 도전리 150면 규모의 수변무대 하상주차장, 그리고 1천면의 별곡생태공원 주차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장단기 주차장 조성계획이 마무리되면 단양지역 주차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엄= 주차시설은 관광의 필수적인 편의시설로, 단양읍 소재지는 지형적 특성상 경사지와 좁은 평지 그리고 시가지 앞을 가로 지르는 남한강 등 주차시설 확보에 많은 장애요인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주차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변하상 진입도로를 개설해 하상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간선도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노인 인력을 활용한 주차요금 징수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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