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마음이 건강하면 만병을 이긴다. 그러니 늘 정신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노력해야 육체도 건강한 것이다.
 사람은 우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해야 모든일을 열심히 할 수 있고 남을 이롭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은 우리사회의 모든일을 이루는 근본이 되는 것이며 건강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많을때 더불어 우리사회도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국의 어느 의사가 많은 환자에게 약 대신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 주었다는 것이다. 그 의사는 『나를 찾아 오는 환자 중의 대부분이 그들의 사고방식 말고는 아무데도 아픈 곳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그래서 약 처방전에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적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처방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을 고쳤다고 고마워 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신체는 정신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정신세계를 크게 나누면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잠재의식)의 세계로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의식의 세계에만 지배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나 실은 잠재의식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니까 어디가 조금 아프더라도 의식적으로 안 아프다고 마음 먹으면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잠재의식이 작용하여 거짓말 같이 낫게 해 준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두번씩은 경험했을 것이다. 어릴적에 배가 아프면 엄마가 손으로 아픈배를 쓸어주면서 「엄마 손이 약손」「엄마 손이 약손」이라고 하면 아픈배가 낫았던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한 것이나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것을 믿어 아픔을 잊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때묻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맑고 밝은 정신과 마음의 건강을 갖고 있을때 우리사회는 건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사회라 하더라도 정신과 마음의 건강을 잃고 탐욕의 중병에 걸린 몇몇이 건강한 사회의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면 곧바로 온갖 부정과 부패 그리고 흉악한 범죄들로 사회는 건강을 잃고 중병을 앓게 된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맑은 연못에 흙탕물을 일으킨다고 했듯 말이다.
 지난날 논이나 개천의 흙바닥 속에서 살고 있던 미꾸라지 몇몇이 요즘 용이되어 사회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탐욕의 악취와 부정 부패의 썩은 침출수를 방출해 우리사회가 중병을 앓고 있으나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라」든가 「엄마 손이 약손」이란 처방이 나오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구성원들이 분노와 울분을 토하며 화를 내고 있다.
 화가 났을때 참으면 속병이 생긴다. 그래서 화는 풀어야 한다. 화를 푸는 방법중엔 한대 갈겨 주거나 소리나는 걸로 박살을 내는 것도 있다.
 그런데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주먹」 보다는 「법」을 중시하기에 탐욕의 중병에 걸린 몇몇 미꾸라지에 대한 응징을 「법대로」에 맡기고도 화가 풀리지 않아 이를 안주 삼아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만 들이키고 있는가 보다. 우리사회의 술 소비량 증가는 그래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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