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믿음, '행복씨앗 열매'로 보답"
"유권자의 믿음, '행복씨앗 열매'로 보답"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6.1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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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
6·13지방선거에서 충북도교육감에 당선된 김병우 당선인이 1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부인 김영애 여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6·13지방선거에서 충북도교육감에 당선된 김병우 당선인이 1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부인 김영애 여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4년 전 충북에 진보교육감 시대를 열었던 김병우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개표 결과 42만9천605표를 얻어 57.13%의 득표율로 32만2천272표(42.86%)를 기록한 심의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득표율 57.13%는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 59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 당선인의 승리는 선거 초반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인지도'를 앞세워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선거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57.9%로 1위를 기록하며 심 후보 득표율 42.1%와 15.8%p차를 보이며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했다. 

김 당선인의 재선 성공요인은 지난 4년 진보교육감으로서 추진한 교육혁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교육정책으로 공들인 충북형 혁신학교(행복씨앗학교)는 이번 선거에서 '학력 저하' 문제로 상대 후보의 공격을 받았지만 일부 부작용보다 그동안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대항마로 나선 심 후보가 정책 대결을 내세우며 '반 전교조' 기조를 강조했지만 진보교육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정책을 발굴하지 못한 점과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추태도 김 당선인의 재선 성공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승리 요인에 대해 "이번 선거는 김병우 교육감 1기인 4년에 대한 평가라고 본다. 유권자들이 4년에 대한 평가 결과로 또 한 번 4년의 믿음을 주신 것이다. 또, 선거 초반부터 일관된 정책선거와 유권자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정책도서관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충북의 첫 진보교육감인 김 당선인은 2014년 취임과 함께 0교시 수업 폐지, 의전 간소화, 고입연합고사 폐지 등 교육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한 '김병우표' 교육 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갔다. 그 결과 학생·학부모 만족도 전국 최상위,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교육부 장관상 수상, 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 개원, 전국 최초 충북행복교육지구 전 지역 운영 등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취임직후 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법정을 20여 차례 드나들었다. 또 행복씨앗학교, 교육공동체 헌장, 행복교육지구 등 핵심사업이 충북도의회를 장악한 보수 정당과 지역 보수계에 의해 번번이 제동 걸렸다. 지난해 휴가 때 제주수련원을 무상 사용한 것이 문제가 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행복씨앗학교 2.0으로 질적 내실화, 초등 저학년 한글 문맹률 제로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추진, 초록학교·아토피 치유학교 확대, 학부모회 법제화 추진, 놀이교육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4년 더 충북교육을 이끌게 된 김 당선인은 영토 확장에 성공하며 2기를 맞은 혁신교육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표출된 학력 저하 문제와 전교조 편향 인사정책, 형평성 잃은 공모교장제 등은 앞으로 4년 동안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권위적이진 않은지 많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초심은 있고 권의위식은 없는, 작은 목소리를 큰 소리로 전달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선거운동을 회고하며 앞으로 의지를 밝혔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 취임 2기 비전은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 / 중부매일 DB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당선인은 취임 2기 비전으로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행복씨앗학교의 내실을 다지고 일반학교에도 수업혁신, 교실혁신을 확산시켜 교육혁신의 꽃을 피우겠다"며 "교육혁신으로 기초학력은 물론이고 미래학력이 더 뛰어난 충북의 아이들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높았던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별과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에서 나눔과 배려를 배우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빈틈없는 교육복지와 치유와 회복의 평화교육으로 충북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키우겠다"며 "교육가족 모두가 주인 되는 자율과 자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 함께 협력하는 소통과 참여의 교육현장을 만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미소가 아이들의 웃음으로 번져 학부모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교사의 권위와 교육가족의 권리가 조화롭게 성장하게 될 것"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을 실현해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에 한 걸음 한 걸음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다가 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 약력

충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충북대 대학원 교육행정 박사과정 수료

중등교사 21년 11개월 재직

충청북도 교육위원회 제5대 교육위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충북지부 9대 지부장

청주충북환경연합 공동대표

충북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 대표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청주학교급식운동본부 대표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

민족부흥운동 흥사단 통상단우

충북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

현) 충청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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