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어컨 등 장기간 사용시 단독 콘센트 사용 당부

보은소방서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냉방용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는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 모습
보은소방서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냉방용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는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 모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소방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해짐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냉방기기와 관련 화재가 1523건 발생해 7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발생원인으로는 전기 접촉 불량과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65%(9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요인 21%(326건), 부주의 7%(103건) 순이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던 선풍기와 에어컨은 사용전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 후 가동해야 하며,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많은 전기기구를 한꺼번에 사용하면 전선에 과부하가 걸려 열이 나거나 전선피복에 불이 붙기도 하므로 무리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는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에어컨 전용으로 단독 콘센트를 써야 한다"며 "냉방용품을 사용하기 전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해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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