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 접전지역 후보들이 각종 편법을 동원하여 득표활동을 벌이는 등 불법선거가 자행되고 있어 막판 선거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선거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를 위해 이번 주말을 전후로 충북지역에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각 당에서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경우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여야 3당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선거 결과가 연말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각 당 지도부는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선거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선거분위기는 좀처럼 불고 있지 않다.이는 이번 선거가 월드컵과 함께 진행되어 월드컵의 열풍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도지사와 도의원,시장·군수와 시·군의원을 뽑는 중요한 행사다.그래서 이번 선거는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반응은 별로다.
 시중에는 온통 월드컵 얘기뿐이다.누가 시장·군수 또는 도·시·군의원으로 출마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이같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 접전 지역의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내에서는 후보자간 우열이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채 혼전을 벌이고 있는 상당수 지역에서 각종 편법 선거운동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후보간 우열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선거구라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과 부동표 쏠림 등의 막판 변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각 후보들은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요즘 펼쳐지는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사조직,휴대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 각종 편법선거운동이 판을 치고 있다.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불법이지만 사조직의 활동이 아주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적발이 쉽지않다.혈연,지연,학연으로 한 종친회,향우회,동창회 외에도 각종 동호회 등이 선거에 이용되는 등 사조직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무차별적인 전화나 휴대폰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주민들의 새로운 공해로 대두되고 있다.유권자의 휴대폰에 직접 전화를 걸어 공약 등을 제시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합동연설회를 알리는 등 무차별적인 문자메시지로 수신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같은 편법선거운동은 다수의 후보들이 공공연히 전개하고 있다.각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선거판을 얼룩지게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수행할 후보자를 선택하는 선거이다.그래서 이번 선거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선거라 아니할 수 없다.
 올바른 후보자 선출을 위해 불법선거 운동에 현혹되지 말고 유권자 스스로 선거에 관심을 갖고 주권행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분위기를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