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위원장 이춘석·선관위원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4선 중진인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오는 8월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선임됐다

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오 의원을, 조직강화특위위원장에 이춘석 의원,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선거관리위원장엔 노웅래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를 포함한 전준위 안건 등을 금요일(22일)에 최종 당무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준위는 오늘 8월25일로 예고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당내 기구로, 전준위원장은 향후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오 의원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서기관과 청주 부시장,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후 17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18·19·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고, 19대 전반기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오송 첨담의료복합단지 지정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전준위 부위원장으로 3선의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재선의 김민기 의원을 각각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 대변인은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으로는 지도체제가 불안정했다"면서 "대표 중심으로 굳건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라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최고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지는 향후 전준위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2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현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