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방선거의 투표날이다.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주민이 주인행세를 제대로 하는 날이다.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의 미래 명운이 걸려 있음에도 중앙 및 지방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골깊은 불신과 월드컵으로 인한 무관심 등으로 최저의 투표율이 되지 않을가 걱정이다.
 최근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1백명중 45명에 불과하여 역대 지방선거 사상 가장 낮은 4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투표율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애당초 월드컵 축구대회 및 농번기와 겹치는 등의 문제로 지방선거를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자고 했는데도 당리당략만 앞세운 나머지 이 지경이 됐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우려를 넘어 내 선거구에 누가 출마했는지 조차 관심이 없는 유권자도 상당수일뿐 아니라 합동연설회도 청중이 모이지 않아 곳곳에서 취소사태가 빚어지는 등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지역살림을 맡아 일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지역의 중요한 행사이다.한마디로 부정의 연결고리를 끊는 그야말로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로 자리 매김되게 해야할 중요한 행사이다.
 그래서 요즘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월드컵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물론 지자체 선거에 문제점도 많지만 그래도 투표에 참여하여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올바른 일꾼을 선택하여야할 것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영원한 생명이다.투표없는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은다.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인 선거는 국민들의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에 의한 투표가 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된다.
 옳지 못한 선택을 하면 잘못 선택된 한 사람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나라,나아가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는 점을 유권자들은 분명히 알아야할 것이다.
 지방자치의 성패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여부에 따라 좌우된다.지방선거에서도 인물검증이나 정책검토가 필요하다.후보자의 면면을 파악한 후 지역 일꾼은 내 손으로 선출해야 한다.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있게 관찰해야할 사항은 여러가지다.바른 국가관을 가진 후보자가 누구인가,사리사욕을 버리고 진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생각하는 후보자가 누구인가,독단과 독선을 버리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서 민주적 행정을 할 인물이 누구인가를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후보자가 지역민들을 공적으로 약속한 사업을 객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그 사업을 추진해나갈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등등을 유권자들은 예의 분석하여 투표해야할 것이다.
 나의 한표에 미래가 달려있다.올바른 선택만이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다.투표에 참여하여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있는 후보자들을 선택하여야할 것이다.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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