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학생군사학교, 지난 22일 학사·단기간부사관 임관

육군 학사사관 63기·단기간부사관 39기 통합 임관식이 22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가족·친지, 내외 귀빈, 지역주민 등 3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육군학생군사학교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육군 학사사관 63기·단기간부사관 39기 통합 임관식이 22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가족·친지, 내외 귀빈, 지역주민 등 3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임관한 614명(여군 45명 포함)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과목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을 갈고 닦았으며 엄격한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했다.

이날 임관식은 가족들이 신임장교들에게 계급장을 수여하는 식전 행사와 참모총장 주관의 임관사령장을 수여하는 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김수지(27, 여군) 소위가 대통령상을, 이상민(22)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조성원(23)·강경묵(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최지원(22)·임태건(25) 소위는 참모총장상을, 김요셉(22)·정초희(23, 여군)·박진호(22)·이민호(24) 소위는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임관 장교중 1분 차이로 태어나 외모도 쏙 닮은 쌍둥이 형제인 신수균(22)·지균(22) 소위는 기갑장교로 동시 임관했으며 대만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출생한 다문화가정 출신의 이재성(24) 소위도 장교로 임관했다. 이 소위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었지만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민으로서 권리이자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복무를 장교의 길로 선택했다.

육군 학사사관 63기·단기간부사관 39기 통합 임관식이 22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가족·친지, 내외 귀빈, 지역주민 등 3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육군학생군사학교 제공

 

정대훈(24) 소위는 제31대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아버지(예비역 대장 정호섭)와 해군 대위로 복무했던 형에 이어 장교로 군에 복무하게 됐다. 정 소위는 "아버지와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장교가 되도록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석진(24) 소위는 육군 소위로 전역한 할아버지, 육군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에 이어 명예로운 소위 계급장을 달며 3대(代)가 육군 장교가 된 집안 내력을 갖게 됐다. 차현준(23) 소위는 대령인 아버지와 중위로 복무 중인 형에 이어 3대(代)가 현역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와함께 정동훈(27) 소위도 6.25참전용사인 할아버지,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아버지 그리고 현재 동국대 학군단에서 학군사관후보생 57기로 재학 중인 남동생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편 임관자와 교관들은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모은 모금액 410만 원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전달하며 임관의 영광을 모든 전우들에게 돌렸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로 초군반(OBC)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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