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호태풍 「라마순」이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을 영향권으로 큰 비가 내릴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왔다.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압부 가운데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fm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으로 의외로 싱겁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예기치 못한 타격을 주기도 한다.태풍의 진로는 대개 포물선 형태지만 전혀 다르게 바뀌기도 한다. 지그재그나 고리모양을 띠기도 하고 「S 자」형태나 「갈 지자(之)」로 비틀거리며 예상을 어렵게 해 기상대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한다. 심할 경우 「후진기어」를 넣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월별로도 이동경로에 차이를 보인다. 6월 태풍은 서진하다 주로 남지나해쪽으로 향하며 7월 태풍은 대만 부근에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 서해를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 진행한다. 동지나해로부터 우리나라를 가로질러 동해로 빠지는 것은 8월 태풍의 일반적인 코스. 9월에는 오키나와섬 동쪽해상을 지나 일본쪽으로 진행한다. 10월 태풍은 일본 남쪽해상을 멀리 비껴가기 때문에 별 피해가 없다. 8월에서 9월 초까지 태풍경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확장하면 태풍은 중국대륙 쪽으로 진행하지만, 대개 이때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조금씩 약화돼 일본 열도 부근까지 움츠러들면서 한반도를 내습하는 경우가 잦다.태풍이 강타하면 어민들은 물론 농작물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진다.충북은 내륙지역이지만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태풍시즌을 맞아 철저한 대비가 선행돼야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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