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세계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이운재와 송종국선수 등에 대한 도민 환영대회가 오늘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도민 환영대회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4강 위업을 달성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한 이 고장 출신 이운재와 송종국선수의 쾌거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는 참으로 위대한 일을 해냈다.월드컵 출전 사상 첫승과 함께 16강에 오르더니 8강을 뛰어넘어 세계 4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룩했다.
 또한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못지않게 붉은 악마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거리 응원과 시민의식 등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전국 곳곳에서 수백만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질서 정연하게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과 거리에 넘쳐 흐른 붉은 티셔츠의 물결을 통해 꿈과 희망이 가득 담긴 한국의 미래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의 꿈은 이뤄졌다.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 지구촌 축제를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치러냈다.4강 신화 이룩은 물론 풍성한 화제와 성공적인 대회운영 등으로 월드컵 72년 사상 최고의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세계적인 대 축제에 충북 출신 이운재와 송종국선수가 중심에 섰다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위대한 업적은 거미손 수문장 이윤재와 멀티플레이어 송종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골키퍼 이운재는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온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활약을 보여 7경기 동안 6실점,0점대 실점률로 맹활약하며 기적의 4강 신화에 한몫 톡톡히 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위대한 골키퍼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또한 ‘황태자’로 불리우고 있는 송종국도 월드컵 7경기(연장 2경기)에서 6백87분간 한차례도 교체되지 않고 출전해 이번대회에 참가한 32개국 선수중 최대 출전시간을 기록,세계를 놀라게 했다.
 감각적인 패스워크와 거친 몸싸움,빠른 기동력으로 유럽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인 그는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피구의 발을 묶어 한국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또한 터키와의 3-4위 전에서 추격골을 터뜨려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제 월드컵은 끝났다.우리는 축구 강국의 명성을 비롯하여 우리가 기적같이 쟁취한 업적을 어떻게 지켜 가느냐를 생갈할 때가 됐다.월드컵을 유치했던 타지방 자치단체들이 지방의 저력을 재발견했다며 이른바 포스트 월드컵 플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경기장 유치에 밀려나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완전히 변방에 섰던 충북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포스트 월드컵 플랜이 발표되지 않아 또다시 타 지방자치단체에 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오늘의 환영대회가 기폭제가 되어 열악한 도내 체육환경 개선은 물론 충북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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