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TV 홈쇼핑 등 각종 쇼핑몰이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쇼핑 문화의 발달로 백화점이나 시장에 갈 필요없이 안방에 앉아 전화나 클릭 한번으로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충동구매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TV 홈쇼핑은 하루라도 쇼핑을 하지 않으면 눈앞에 상품이 아른거리거나 두통, 불안, 우울증 등 각종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쇼핑증후군이란 신종 전염병을 탄생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쇼핑증후군 증상은 ▶하루만 쇼핑을 안해도 상품이 눈앞에 아른거린다▶특이한 제품이나 싼 물건을 보면 안사고 못배긴다▶쇼핑한 액수나 물건에 대해 가족 또는 친구에게 거짓말한다▶시간 여유가 있으면 TV홈쇼핑채널을 본다▶기분전환을 쇼핑으로 푼다 등으로 요약된다.이 병은 한번 빠지면 마약이나 도박처럼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하루만 물건을 안사도 상품이 눈앞에 아른거려 일에 집중할 수 없으며, 결국 유혹을 못이겨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고 후회하기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성인 4백98명을 대상으로 전문 홈쇼핑 채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3%가 쇼 호스트의 설명에 자극을 받아 상품을 충동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상품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가격, 제품의 성능, 결제 조건 등 순으로 조사돼 단순히 값이 싸다는 이유 때문에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충동구매하는 것이다.이같은 쇼핑증후군 증상은 남성 보다는 여성, 여성중에서는 TV시청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주부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 가정파탄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견물생심이란 옛말이 의미하는 뜻을 깊이 새겨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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