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했던가.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향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고향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나 마을 뒷산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그리운 것이 인지상정인 것이다.
 하물며 고향의 어린 후배들을 사랑하는 출향인사들의 고향 사랑은 그 어느 사랑 보다도 진정 값진 사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사랑을 실천한 음성군 출향인사들의 「장학금 사랑」소식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으며 객지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풍요로운 고장인 음성군을 고향으로 한 출향인사들이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앞다투어 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음성군 금왕읍 출신의 이승래 아이템플 미디어 대표 등 출향인사들은 6년전 스승의 호를 딴 「우송 장학회」를 설립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향 후배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래 대표를 비롯한 금왕읍 출신의 출향인사들이 장학회를 설립 하면서 자신들의 장학사업을 앞세우지 않고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오늘을 있게 한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고향의 후배들에게도 스승의 가르침이 이어지도록 스승의 호를 딴 장학회의 명칭 또한 우리모두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교육은 백년대계임을 다시한번 깨우치게 하고 있다.
 이같이 「우송 장학회」가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고 고향을 사랑하며 후배들을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사들에게 전해지면서 매년 장학사업에 참여하는 출향인사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금왕읍뿐만 아니라 소이면 출신 출향인사들도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피폐해진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절실하다며 본격적인 장학금 모금에 나섰다고 한다.
 소이면 출신 출향인사 30여명이 모여 구성한 「한들회 (회장 권태문)」회원들은 지난 24일 고향에서 모임을 갖고 연말부터 면내 소이초등학교와 대장초등학교의 어린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고향을 사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인재육성부터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를위해 출향인사들이 입지를 모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송 장학회」나 「한들회」 회원들의 다짐은 고향의 후배들이 호연지기를 키우며 국가의 동량으로 자라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고향의 어르신을 찾아뵙고 경로잔치를 열거나 낙후된 고향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고향마을의 발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는 것도 고향 사랑이다.
 그러나 고향의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이처럼 객지에서의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샘물 솟듯하는 출향인사들이 있기에 음성군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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