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오전 7시 '호우특보'...도로통제, 비행기 지연 등 속출
오는 3일까지 예상강수량 100~200㎜

장맛비와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도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일 청주 무심천 수위가 상승해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세월교마다 진입금지 안내판을 내걸고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 김용수
장맛비와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도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일 청주 무심천 수위가 상승해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세월교마다 진입금지 안내판을 내걸고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도로 통제, 비행기 연착 등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1일 기상청 국가기상종합정보 '날씨누리'에 따르면 충북과 충남, 세종, 대전 등 대부분의 충청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호우특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일 경우 호우주의보가,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일 경우는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충북지역 누적강수량은 오후 4시 20분 기준 진천 93.5㎜, 청주 75.4㎜, 괴산 74.5㎜, 증평 70.5㎜, 보은 72.5㎜, 옥천 68.5㎜, 충주 55.6㎜, 음성 55㎜, 제천 48㎜, 추풍령 37.4㎜, 영동 37㎜, 단양 35.5㎜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보령 125.2㎜, 세종 114.0㎜, 공주 112.5㎜, 청양 106.5㎜, 부여 102.5㎜, 논산 101㎜, 홍성 99.3㎜, 천안 85.8㎜, 당진 82.5㎜, 아산 77㎜, 계룡 74.5㎜, 금산 68.5㎜, 태안 62㎜,서산 61.6㎜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2일)까지 100~150㎜, 시간당 최고 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저지대·농경지 침수 피해 및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충청지역의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도 속출했다. 

청주시는 무심천의 수위가 오전 7시 20분 기준 0.79m(청남교 기준)로 통제수위(0.7m)를 웃돌며 무심천 하상도로 청원구 내사교에서 상당구 방서교까지 4.5㎞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성정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또 청주국제공항은 오후 12시 30분 출발 제주행 진에어 LJ585편이 오후 1시 14분으로, 오후 12시 55분 출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233편은 오후 1시 24분, 오후 2시 15분 출발 제주행 대한항공 KE1953편은 오후 2시 45분으로 각각 30여 분씩 지연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오는 3일까지 100~2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와 축대붕괴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3일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와 강풍, 높은 파도가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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