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 가면서 몸이 아플때 가장 괴롭다.가정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 또는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때 가장 곤혼스럽게 생각한다.그래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강이다.
 예로부터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이 있다.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말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한 신체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살찌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보면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자신도 모르게 질병이 걸리거나 불의의 사고로 병원을 찾게 된다.그래서 병원은 누구나 찾게 마련이다.
 도내 제3 의료기관으로 도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충북대학 병원이 추진중인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예산부족으로 취소될 위기에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예산이 없어 시설과 장비 등의 건립기준 미비로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충북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센터를 설치할 독립건물과 장비 등이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오는 24일까지 개선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센터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95년부터 국비 62억원,병원예산 18억원 등 모두 80억원을 투자해 응급센터 건립을 추진했다.그러나 지난 98년 병원이 국가기관에서 의료법인으로 전환된 후 예산지원이 중단돼 공정률 60% 상태에 머물러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
 충북대 병원측은 예산이 지원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정취소는 지역현안을 무시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건립 예산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기획예산처는 자체 추진 방안을 강구하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충북대 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지정이 백지화가 될 경우 의료센터 건물은 교육부장관의 승인없이는 임대나 건물 용도변경이 불가능해 결국 완공은 커녕 흉물로 방치되어 애물단지로 전락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충북대 병원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과 병원측의 안이한 대처 등을 꼽을 수 있다.매년 노사간의 심각한 대립으로 도민들에게 불신감을 안겨줘 적잖은 환자들의 이탈 등으로 인한 재정감소와 또한 보건복지부의 점검에 이같은 사태가 예견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안이한 대처 등이 오늘의 결과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지금에 와서 누구를 탓한다고 해결될 사항은 아니다.현 상황은 응급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대 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될 경우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서비스가 후퇴될 것이 명약관화할 것이다.
 충북대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지정되어야 한다.이의 타결을 위해 충북도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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