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이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하기 위해 2일 오후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조회로 민선 7기 첫 발을 디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조회를 갖고 "제천시 공직자 출신으로,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되어 다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저는 임기 4년의 비정규직이지만 재선에 연연하지 않겠으며, 다만 퇴임 시에는 시민들께 박수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일 잘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제가 쓴 구호는 '제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것으로, 그만큼 제천의 현실은 어둡고 힘들다"며 "그동안 우리 제천은 미래비전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채 답보를 거듭해 왔다"고 덧붙였다.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며 (공직자들은)마음껏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익을 위해 우리가 사는 제천을 위해, 시민을 위해,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일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거나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무원의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적극 행정 면책제도를 통해 신바람나게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위원회, 형식적인 간담회와 요식행정은 과감히 혁신해야 하며, 제천을 위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낡은 관행과 제도, 수동적인 태도를 벗고 시민의 상식에 다시 출발선을 긋고, 신발 끈을 동여매 달라"며 일하는 만큼 과감하고 혁신적인 보상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