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건립 본격추진될 듯
1천698억 투입 4만㎡ 규모로 2020년 개관

충북도는 KTX오송역 인근에 건립할 청주전시관 부지 매입 작업을 올해 하반기 착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위치도.2017.06.10. / 뉴시스
충북도는 KTX오송역 인근에 건립할 청주전시관 부지 매입 작업을 올해 하반기 착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위치도.2017.06.10.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청주전시관 건립이 탄력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청주시가 함께 추진중인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자체의 300억원 이상 투자사업에 대한 당위성, 필요성, 규모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사업시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도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 산업단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부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앞서 도는 전시관 건립 사전절차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쳤다.

오송생명과학단지내 10만4천㎡ 터에 연건평 4만㎡ 규모로 지어질 청주전시관은 총 사업비 1천698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1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2022년 개관할 계획이다.

청주전시관에는 전시시설(1만368㎡), 회의실(3천88㎡), 주차장(1만2천960㎡)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쇼핑단지, 업무지원시설 등의 용도로 분양될 3만1천㎡ 규모의 상업용지가 함께 개발된다.

특히 이곳은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에 위치해 전시와 컨벤션 등이 이뤄지는 충북의 복합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박람회) 산업의 전초기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립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청주전시관은 지난해 부지매입비를 비롯한 사업예산 편성이 거듭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속에 추진됐다.

도는 지난해 6월 1차 추경에 사업비 50억원을 편성해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함께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공유재산계획안은 부결되고 사업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어 7월에 열린 임시회에서 사업계획안은 통과됐으나 11월 도의회에서 사업비 100억원이 전액 상임위에서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 부활돼 올해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 건립으로 청주는 명실상부한 MICE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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