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여름 휴가장소로 인기
속리산 계곡·숲체험 마을 입소문

충북 보은의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내에 설치한 연등의 모습이 이채롭다. 여느 절집에서 보았던 연등과 달리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사찰 내 보리수 등을 LED 연등으로 아름답게 꾸몄다.2017.04.12 / 뉴시스
충북 보은의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내에 설치한 연등의 모습이 이채롭다. 여느 절집에서 보았던 연등과 달리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사찰 내 보리수 등을 LED 연등으로 아름답게 꾸몄다.2017.04.12 / 뉴시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 속리산은 고려 왕건, 조선 태조 이성계, 세조 등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왕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찾던 곳이다.

보은군의 대표 관광지 속리산(俗離山)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속리산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과 제207호인 망개나무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자원의 보고로 국보 제55호인 팔상전을 비롯한 국보 3점, 보물 13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법주사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이다.

특히 법주사는 지난 6월 30일 20시(한국시각 7월 1일 02시)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돼 그 자치를 인정 받았다.

이런 문화재와 자연 자원이 풍부한 속리산이 변하고 있다. 말티재를 넘자 마자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과 관문을 지나 바로 좌측으로'속리산 꼬부랑길'이 조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 시기 단절된 백두대간을 보은군이 93년만에 복원해 설치한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은 그 위용이 대단하다.

또한 속리산 꼬부랑길은 총 연장 10km의 흙길로 지난해에 준공돼 일반인에게 공개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경관이 수려하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여있어 최고의 런닝코스로 입소문이 나 각종 육상팀에서 전지 훈련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을 만날 수 있다. '숲체험 휴양마을'은 보은군이 '옛 왕들이 찾아 힐링하고 돌아 갔던 명소'를 산림을 활용한 휴양과 생명, 건강의 공간으로 개발한 곳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에는 3가지가 없고 3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없는 것은 자동차, 핸드폰, TV이고, 있는 것은 자연과 나 자신과 가족(친구, 연인)" 이라며 "이곳에 있는 동안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자연과 나와 주변인에 대해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그동안 자연과 옛 선조들이 물려준 환경에 보은군이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속리산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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