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중에 「제인폰다」라는 배우가 있다.지금이야 이순이 넘었지만 미국에서 몸매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중 한사람으로 중년의 나이에 에어로빅 등으로 군살을 뺀 쭉빠진 몸매를 만드는 과정을 비디오에 담아 큰 돈을 벌기도 했다. 80년대말 세계 최대의 기업인 미국의 제네랄 일렉트릭(GE)이 도산의 위기에 처하자 잭 웰치 회장이 어느날 직원들을 모아놓고 「제인 폰다 한테서 배우자」라는 말을 했다. 회사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방만해 진 회사의 구조를 제인 폰다처럼 군살을 빼야한다는 의미였다.운동한다는 뜻의 속어였던 워크아웃이란말이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경제용어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경제계에서는 「워크아웃」이란 단어가 일상적인 경제용어로 쓰이고 있다. 은행과 기업들은 앞다퉈 워크아웃팀을 만들고 있으며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이 말은 유행어로 통한다. 하지만 누구나 워크아웃이란 말을 들먹이지만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원래의 뜻은 기업에 돈을 빌려주었다가 경영 부실로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금융기관이 나서서 회수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는다는 차원에서 경영에 개입하는 하는 것으로 부실기업을 죽이는 것보다는 은행이 개입해 되살림으로써 은행도 살고 기업주도 살자는 것이다.금감원은 이달부터 개인 워크아웃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들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 채권행사나 부채탕감등 금융지원을 받아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하지만 제인폰다처럼 남들이 해주기전에 스스로 군살을 뺏을때 더욱 실효가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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