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단상, 가족의 사랑, 여행의 느낌 등 63편 엮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김민정 수필가가 최근 '여백에 핀 꽃'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수필 등단 10년만의 결실로 지난 3년 동안 일간지 고정필진으로 써온 글을 중심으로 63편의 수필을 담아냈다.

1부 어머니의 집, 2부 나만의 뜨락, 3부 미친(美親) 여행, 4부 여백에 핀 꽃, 5부 도돌이표, 6부 장이 익어가는 마을로 구성된 이번 수필집은 자연을 바라보는 단상, 가족에 대한 애정, 여행에서 얻은 느낌을 깊은 성찰과 숙성의 글로 구성됐다.

지연희 수필가((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는 "기행수필에 나타난 세심한 관찰력과 다양한 소재들이 접목된 수필들을 통해 풍부한 지식과 상식이 내재돼 있고 시를 쓰는 '시인'을 겸하고 있는 까닭인지 이미지가 풍부한 문장의 구체적 표현들이 예술문장의 가치를 한층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민정 수필가
김민정 수필가

지 수필가는 "자연 생물이 호흡하는 친화적 공간의 식물들과 고향의 정서가 배어 있는 사물들에 대한 존재의 가치를 인물들과 병치해 종합된 삶의 이야기로 버무려 내고 있다"며 "자연 속 대상들과 하나가 되어 동일시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시선들이 따뜻했다"고 덧붙였다.

김 수필가는 2008년 '수필춘추'로 수필 등단했으며 2017년 '문학미디어' 시로 등단한 작가다.

2011년 여백 백일장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 청주시인협회, 문학미디어 회원으로 활동중인 김 수필가는 현재 충북여백문학회 회장으로 지역 문단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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