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장단 선출, 16일 상임위원장 확정
국회의장 문희상, 한국당몫 국회부의장 정진석·이주영 경합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일정과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한 후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8.07.10.  /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일정과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한 후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8.07.10.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11일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의장단의 경우 국회의장은 여당이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은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2 야당인 바른미래당에 배정됐고,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8, 한국당 7, 바른미래당 2,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1로 배분됐다.

먼저 국회의장단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민주당 몫인 국회의장은 당내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문희상 의원으로 확정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몫의 부의장 2자리는 한국당에서는 정진석(4석)·이주영(5선)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4선의 주승용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국회의장단은 13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하고 다선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하다는 게 각당 관계자의 귀띔이다.

우선, 민주당은 선수와 생년월일 순으로 위원장을 결정하는데, 국회 운영위원장은 홍영표(원내대표 당연직), 기획재정위원장은 윤호중, 정무위원장 민병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노웅래 의원 등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또 국방위원장 안규백, 여성가족위원장 인재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 등으로 교통 정리되는 등 행정안전위는 전혜숙 의원 등이 유력하지만 아직 미정 상태라는 전언이다.

인포그래픽 / 뉴시스
인포그래픽 / 뉴시스

7석의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게 되는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여상규·홍일표, 국토교통위원장 홍문표(예산·홍성)·박순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홍문표·이종구, 외교통일위원장 황영철·김세연·윤상현 의원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보건복지위원장 이명수(천안갑)·박순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종구, 환경노동위원장은 미정으로, 인기 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후보 의원들간 물러섬이 없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몫의 교육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은 이학재·이찬열·이혜훈 의원간 경쟁이 한창이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몫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황주홍 의원의 유력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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