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에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독지가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성군 초대 적십자 회장을 역임하고 광천읍에서 오랫동안 무궁화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소외받은 아동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명옥 씨는 차상위 계층으로 생계를 어렵게 유지하며 무허가 주택에서 20년째 생활하고 있는 가정을 위해 후원자(김금란, 서산시 죽정동)를 직접 발굴해 공부방을 신축하는 등 1천200만원 가량의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김 씨는 다문화 가정의 부모에게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한 부모교육, 밑반찬 지원 등의 도움을 주고 있으며 어려운 아동은 홍성군 드림스타트에 연계하는 등 꾸준히 소외된 아동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한 홍성군 사회복지협의회 이은규 회장과 회원들, 지역주민과 광천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힘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던 두 가정에 세탁기와 냉장고를 선물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은하면에서도 어려운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익명의 독지가가 이번 7월부터 5가구에게 매월 1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후원을 받게 될 가정은 다문화가정과 장애우가정, 독거노인가정 등이다.

특히 차상위계층이기도 한 다문화가정은 자폐증을 앓는 자녀에 대한 애착이 크지만 치료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어 항상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에게 집중적인 치료를 해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인환 은하면장은 "소리 없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미담을 계기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이웃을 향한 사랑과 정을 확인하게 해주신 독지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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