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며 찜통더위가 찾아온 16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화상리의 한 축사에서 대형 선풍기와 안개분무 소독시설을 이용해 내부온도를 낮추고 있다./신동빈
충북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며 찜통더위가 찾아온 16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화상리의 한 축사에서 대형 선풍기와 안개분무 소독시설을 이용해 내부온도를 낮추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충북 전역에 35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까지 열사병 12명, 열탈진 5명, 열경련 3명, 열실신 1명 등 2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군 5명, 충주시·보은군·옥천군이 각 2명, 제천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 불볕더위로 인해 가축 폐사 피해도 잇따랐다.

충북에서는 닭 1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총 1만6천959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음성에서 닭 1만500마리 폐사로 가장 많아고 진천 3천마리, 괴산 2천434마리, 충주 1천마리 순이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관리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충북도내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낮 최고기온이 평균 33.5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