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740명' 2009년도 첫 시험 이래 장 많아
충북대 70명·충남대 100명 가·나군 선발

충북대 로스쿨 조감도/ 뉴시스 제공<br>
충북대 로스쿨 조감도/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올해 법학전문대학(로스쿨) 입학시험 응시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응시자 증가는 사시폐지와 취업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는 9천740명이었다. 2009학년도 첫 법학적성시험(9천690명 응시)이 시행된 이래 응시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접수자(1만502명) 대비 응시 비율(92.7%)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는 1만206명이 지원해 9천408명이 시험에 응시해 92.18%의 응시률을 기록했다.

올해 지원자 증가는 사법시험 폐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시 폐지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난에 학부 졸업(예정)생이 몰렸다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해석이다.

2019학년도 전국 25개 로스쿨 모집군 및 전형별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가군 864명(43.2%), 나군 1천136명(56.8%), 일반전형 1천856명, 특별전형 144명이다. 나군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00명 증가했고,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24명 늘어났다.

충북대 선발인원은 70명으로 가군 40명, 나군 30명이다. 나군에서는 특별전형으로 7%를 장애학생과 취약계층을 선발한다. 충남대는 가·나군에서 각각 50명 씩 총 100명을 선발한다.

올해 모집군 선발 인원이 바뀐 것은 한양대(정원 100명)가 기존 가군 모집에서 2019학년도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과 같은 나군 모집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서울대 11명 이상(2명 증가), 고려대 9명(3명 증가), 연세대 9명(3명 증가) 등 총 16개 대학이 전년 대비 1~3명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선발인원도 늘어났다.

2019학년도 로스쿨 공동 입학설명회는 다음달 29~30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다. 면접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29일부터 11월11일까지, 나군 모집 대학이 11월12일부터 25일까지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11월 26일부터 12월7일까지 학교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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