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협력 문화 인프라 확충·집적지구 적극 유치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개관 코앞…지역정서·이해관계자 갈등 해소
50만 인구 도시 인프라 구축 최선…우량기업 유치 일자리 5만개 창출

오세현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부시장 출신으로 민선 7기 아산시정을 이끌게 된 오세현 아산시장은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란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하는 양적 성장과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행정경험과 역량을 고향발전을 위해 쓸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는 오 시장에게 향후 4년간의 아산시정 청사진과 주요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취임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민선7기 아산시장으로 취임하던 날, 저는 20여 년 전, 처음 공직에 발을 들여놓으며 가졌던 꿈을 떠올렸다. 첫 부임지이던 아산시청에 출근하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워 언젠가는 내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게 그 꿈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산시장으로 취임하며 젊은 시절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21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아산시를 대한민국의 중추도시로 만들 구상도 준비해놨습니다. 반면에, 이 모든 것을 정말 잘해야 한다는 걱정과 무거운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저에게는 33만 아산시민들이 계시다는 점이다. 저는 임기 4년 내내 시민들과 손 마주잡고 힘차게 전진할 것이며 그렇게 시작된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나날이 발전하는 아산,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 희망의 아산을 만들겠다.

 

#계획하고 있는 아산시정의 청사진은

민선7기 아산시정의 비전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잡았다. 여기에는 아산시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양적 성장은 물론, 시민 모두의 삶이 나날이 나아지는 구체적인 실천전략이 내포되어 있다.

무엇보다 '더 큰 아산'을 통해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양적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 또한 '행복한 시민'을 위해 안전하고 공정하며, 누구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질적 성장도 이루겠다.

어르신이 공경받고 어린이가 보호받으며, 장애와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노동자 농민들과, 청년 구직자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풍요로운 아산을 정착시키겠다.

그리하여 4년 후에는 마침내, 모두 뿌듯한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자랑스런 우리 고향 아산을 만들어내겠다.

 

#아산시 부시장에 있을 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여 년간 쌓은 다양한 행정경험과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겐 큰 영광이었고 기쁨이었다. 특히 공직생활을 아산시에서 시작했던 터라 감회가 남달랐다. 제가 가진 열정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제23회 아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께 고향 아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당시 PPT를 준비하면서 저 역시 제 고향 아산에 대해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미래 아산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대안을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아산시장으로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정책은 무엇인지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에 걸맞는 도시 인프라 구축이다. 균형 있는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200여 만 평에 달하는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임기 내 일자리 5만개 창출, 미세먼지 대책 추진, 문예회관 건립 추진 등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워둔 구체적인 실행계획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지역발전과 직결되는 천안시와 연계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지

무엇보다 이제 곧 개관하게 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를 통해 천안시와 돈독한 상생협력을 효율적으로 이루어 나가겠다. 아산시와 천안시는 단순히 옆 동네가 아니라, 교육이나 문화, 교통, 안전, 의료 및 산업 부문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협조와 보완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진정한 이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를 통해 아산 신도시 지역의 열악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정서와 이해 당사자의 갈등 해소, 행정구역 경계상 이용·책임 관리자의 상이 등으로 행정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 시민편의를 증진시키겠다.

1차적으로 천안시에 들어서는 집적지구 조성사업에 최대한 협조하며, 곧바로 진행될 추가 지구 조성을 통해 아산시에 필요한 R&D 시설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더불어 아산시의 KTX 복합환승센터 등 복합시설 개발 등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아산신도시 활성화도 주도해나가도록 하겠다.

 

#끝으로 아산시민들께 한 말씀하신다면

아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미래를 개척해가자고 당부드리고 싶다. 아산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은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업과 경제 인프라를 갖춘 미래 도시의 표본과 같은 곳이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는 2025년에 아산시가 세계 8대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만큼 아산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다.

저는 아산시장으로서 아산의 성장세를 유지·발전시키며 삶의 질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조화로운 성장과 보존, 지역 및 계층 간 화합과 상생에도 힘을 쏟겠다. 여기에 더해 33만 아산시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우리가 바라는 '위대한 아산시대'는 곧 열리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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