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장애인 등 초청…삼계탕 대접·밑반찬 전달
폭염 속 안부·건강상태 체크…민요공연·물품지원·청소까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연일 30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홀로 지내는 노인과 소외 계층을 보듬는 행사가 잇따라 열려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삼계탕 등은 예로부터 원기를 회복하는 음식이라 하여 남녀노소들이 즐겨 찾는 메뉴로 각광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청주시 읍·면·동에서 벌이고 있는 이웃사랑 봉사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내수읍 자원봉사대, 독거노인에 삼계탕·밑반찬 나눔봉사

내수읍 자원봉사대는 밑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 청주시 내수읍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자원봉사대(대장 김영수)는 지난 18일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밑반찬 나눔 봉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자원봉사대 20여 명은 특별히 준비한 삼계탕과 밑반찬을 독거노인 30가구에 전달하며, 무더운 날씨에 불편하신 곳은 없으신지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챙겼다.

삼계탕과 밑반찬을 받으신 한 어르신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잘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수 자원봉사대 회장은 "홀로 외로이 사시는 어르신들께 삼계탕과 밑반찬을 전달함으로써 경로사상을 계승하고 주민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우리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지역봉사활동과 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율량사천동 새마을 부녀회, 독거 어르신 100명 초청 삼계탕 대접

율량사천동 새마을부녀회는 독거 어르신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 청주시 율량사천동

또한 이날 청주시 청원구 율량사천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순아)에서 지역 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100명을 초청, 율량사천동 주민센터에서 삼계탕을 대접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날 율량사천동 부녀회 회원들 2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과 떡, 다과 등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해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었고, 율량사천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민요교실 회원 10여 명은 어르신들이 즐겁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민요공연을 벌였다.

최순아 율량사천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연일 폭염으로 어르신들은 더위에 지치기 십상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소하나마 삼계탕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걸 보니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분평동 새마을부녀회, 어르신 삼계탕 대접

분평동 새마을부녀회가 지난 18일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 청주시 분평동

이와 함께 서원구 분평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희)도 이날 분평동 주민센터에서 부녀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어르신 200여 명에게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기 위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이번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는 분평동주민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분평동 만들기 사업인 '자원봉사 및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분평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희)의 작은 정성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정순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 생각이 나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화개신죽림동 새마을부녀회, 독거어르신 효도밥상 위문

성화개신죽림동 새마을부녀회가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대접했다. / 청주시 성화개신죽림동

또 성화개신죽림동 새마을부녀회(회장 한경옥) 회원들도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방문하여 효도밥상(삼계탕 및 김치), 이불매트를 전달했다.

성화개신죽림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매월 가정을 방문해 작은 정성을 전달하고, 청소 및 봉사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한경옥 회장은 "때 아닌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독거어르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역 내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좀 더 힘이 돼드리고 싶다"며 더 많은 봉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영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청주사회복지관 후원

영운동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 청주시 영운동

앞서 상당구 영운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학임)는 지난 17일 오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영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달 직능단체 워크숍 후 정산 잔액에 대해 좋은 일에 쓰고자 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졌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저소득층과 결식아동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학임 주민자치위원장은"무더위로 지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의 자리를 마련했다"며"지역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관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내면 자원봉사대, 사랑의 반찬 50가구 나눔

이밖에 흥덕구 강내면 자원봉사대(대장 안병인) 회원들도 강내면사무소에서 행복한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반찬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내면 자원봉사대회원들은 청주시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정성들여 만든 사랑의 반찬을 관내 독거노인 50가구에 일일이 방문해 전달하고 격려했다.

봉사에 참가한 회원들은 "홀로 사는 분들은 반찬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에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소감을 밝혔다.

 

#중앙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삼계탕 나눔 행사

또한 같은 날 중앙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종경)는 회원 15명도 중앙동 광화원 체험홈에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가졌다.

광화원은 시각장애 특수학교로 중앙동에 소재한 체험홈에서는 20명의 장애우가 생활하고 있다.

중앙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삼계탕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청소 봉사와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종경 바르게살기위원장은 "복날을 맞아 모두들 따뜻한 삼계탕 한 그릇씩 먹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종 중앙동장은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펼치는 등 활발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살기 좋은 중앙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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