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평중 환경방학 선포식 참석해 발언
초록학교 거버넌스 사회·학교환경교육 통합모델 주목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20일 청주 원평중학교에서 열린 '환경방학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환경 동아리 활동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신동빈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20일 청주 원평중학교에서 열린 '환경방학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환경 동아리 활동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0일 청주 원평중학교에서 열린 환경방학 선포식에 앞서 가진 김병우 교육감과의 면담 자리에서 프로그램 등 운영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도교육청의 선도적인 환경교육과 초록학교 거버너스 운영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초록학교만들기 거버넌스는 사회환경교육과 학교환경교육의 통합모델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충북도교육청은 민·관·사회단체 등의 협치로 초록학교만들기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거버넌스에는 교육청(15명)과 도의회(2명), 자치단체(5명), 사회환경단체(16명), 환경전문가(14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환경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거버넌스의 활동이 환경부의 사회환경교육과 연결되면 우리나라 환경교육의 통합모델로 구축이 가능하고, 전국 확산으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환경방학 선포식이 청주에서 열리게 된 이유도 충북도교육청의 선도적인 환경교육에 대한 환경부의 관심으로 성사됐다는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올 여름방학을 환경방학으로'를 주제로 열린 환경방학 선포식에는 청주 원평중과 미호중, 진천 서전고, 경북 화령초 등 4개 학교 환경동아리 학생 100여 명과 교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환경사랑을 다짐하는 실천문을 낭독하고 김 장관과 김 교육감과 손가락 약속을 하며 환경 보호를 다짐했다. 방학동안에 친환경 생활을 체험하고 실천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환경워크

북도 전달받았다. 워크북은 '집과 휴가지에서 줄여요. 폐기물·일회용품'과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요', '생태모니터링을 해봐요' 등으로 구성됐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생물과 살고 있는지 모르면 설사 사라져도 어떤 생물, 동물이 멸종됐는지 모른다"며 "우선 학교를 오고갈 때나, 교정에서 우리와 공생하고 있는 자연친구들을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막이라는 극한의 환경속에 살고 있는 풍뎅이는 자연게 순응하며 과학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면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안에서 현명하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샆려볼 수 있는 방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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