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과수화상병 방제 문제점 지적·요구
업무보고 받으면서 9곳 현장방문 현황 점검

5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7.05. / 뉴시스
5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7.05.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가 원 구성후 처음으로 열린 임시회에서 도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와 시의적절한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제11대 도의회는 출범후 지난 19일까지 제366회 임시회를 열고 각 상임위별 상반기 업무보고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는데 업무 질의와 현장확인 등 현황 파악에 집중했다.

이번 임시회 일부 상임위에서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문제점 지적과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로 집행부 관계자들이 긴장하는 등 견제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특히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제천·충주 과수화상병 방제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생활주변 방사성 물질인 라돈 측정기 확보를 주문했는가 하면 어린이집 통학차량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련 긴급 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회기중에 교육위원회가 '행복씨앗학교'(청주 수곡중) 운영을 점검하고 산업경제위원회도 경자청 '오송바이오·청주에어로 폴리스 지구'를 현지확인하는 등 주요사업장 9개소를 찾았다.

업무보고 질의중에서는 정책복지위원회의 미세먼지 원인 조사 및 해결책 요구, 행정문화위원회의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북한측 참가 제의 및 대외홍보활동 강화 주문 등이 이어졌다.

또한 산업경제위에서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 및 활용대책을 집행부에 요구했고, 건설소방위원회는 소방인력 확충 및 소방공무원 복지증진 전담기구 설치 등을 주문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행복지구사업 운영 내실화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등·하교 버스운행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서동학(충주2)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신속한 화상병 방제를 위한 처리절차 및 매뉴얼 개선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확진 판정을 위한 검사에 많은 기간이 소요돼 즉각적인 방제가 어렵다"며 "발생 지자체 농업기술원이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곧바로 현장 방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제천의 경우 방제나 매몰 작업을 한 장비가 소독하지 않은 상태로 외부로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작업에 투입된 장비의 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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