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사 초청 전북과 공동 설명회 개최
법주사 탐방 등 특화된 지방상품 개발 추진

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중부권의 하늘길 관문인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지방특화 관광상품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손을 잡았다.

23일 도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간 협력을 통한 지방 특화 관광상품 코스 개발을 목적으로 전북도와 공동으로 대만 현지여행사 관계자 초청 관광설명회를 오는 29일까지 개최한다.

도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타 지자체와 공동 초청팸투어를 함께 기획·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도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특화된 지방관광상품 개발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겸한 것으로 한국의 지방관광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만 현지 주요여행사 대표 및 상품기획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해 충북과 전북을 연계하는 상품코스 개발을 위한 사전답사를 하게 되며 충북에서는 청주와 증평, 청남대 및 법주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답사코스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청주 육거리전통시장과 성안길 쇼핑거리, 증평 장이익어가는 마을 농촌체험과 세종양조장 전통주 체험, 청남대 방문, 법주사 탐방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관광설명회는 한국을 찾는 해외 재방문객 증가추세에 맞춰 주요 방한국가인 대만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으로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한 충북관광의 권역별 특화와 더불어 추진된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실태조사 결과, 2017년 방한 입국자수는 1천200만명으로 전년대비 21.9%가 줄었지만 대만은 되레 11.1%가 늘어나는(91만5천명) 등 한국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한 입국자수로는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이며 단체여행의 비중이 44.3%로 평균(11.6%)보다 크게 높고, 최근 3년간 방한횟수도 4회이상이 16.6%로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대만을 신규 해외관광시장 개척 대상으로 보고 청주공항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관광 설명회 개최 등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의 충북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제천·단양 등 북부권 위주에서 벗어나 청주국제공항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법주사 중심의 전통문화 체험 등 관광트랜드 변화에 따른 체험관광 상품코스 개발로 충북관광을 권역별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방한 입국자의 80%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외래관광객 유치가 어렵지만 입국자의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이들을 중심으로 지방관광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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