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행정 상호보완 속 강력한 감시 노력
초선의원, 확실한 역할기대…인구증가·농촌 경쟁력 확보

구기수 청양군의장.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어느 당 소속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모든 의원의 뜻인 만큼 한마음으로 살기 좋은 청양을 건설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청양군의회 제8대 구기수 의장은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의회구성을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에 이렇게 단호하게 밝혔다.

보수정당이 의석을 싹쓸이 했던 기존과는 달리 8대 의회에는 견제 세력이 새롭게 등장하고 군수와 의장의 소속 정당이 다른 상황이 벌어졌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지방자치는 중앙과는 달리 당보다는 지역 현안위주로 행정과 의회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의원정수 감소로 인해 상임위가 폐지되고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것과 7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5명이나 되는 난관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배짱을 보였다.

구 의장은 "초선의원 5명 모두 자기분야에서 여러 사회활동을 해온, 각자 확실한 능력을 보유한 인물들로 익숙하지 않은 행정용어나 예산회계 시스템에 적응하면 곧 지방의원으로서 확실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동료 의원들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나타냈다.

청양군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큰 기쁨과 그에 비례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 분야에서는 유난히 여성의 참여와 비중이 적었던 현실에서 청양군의회 최초로 여성의장이 탄생했다는 것은 지역의 정치가 차츰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증이라며 앞으로도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여성의 힘이 커지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방자치의 큰 양대 축인 의회와 행정이 상호 보완과 견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만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구 의장은 "집행부가 군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의회는 전폭적인 지지로 군정을 지원하며 협력자적 관계 구축에 힘써나가겠지만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군정이 나아갈 경우에는 강력한 견제와 감시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2년간 차질 없이 청양군의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소외받는 소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청양군의 인구증가와 농촌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장 이하 전 의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구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 모든 것을 하나씩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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