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공감 얻는 현안 집행부와 소통 강조
여론수렴·비전제시 중점…내실있는 연수 역량강화

인치견 천안시의장.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제8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시민이 답이다'라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저는 시민들의 물음과 느낌표를 정책에 반영시키고, 눈과 귀가되어 집행을 감시하며, 손과 발이 되어 심부름을 다하는 의회의 참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의정운영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더불어 민주당)은 "의회에서 논의하는 모든 사안은 공익에 우선한 사고와 시각으로 활발하고 진지한 토론 과정을 거쳐 의사를 결정하는 천안시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서 민주성과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지역의 대단위 현안사업들에 대해서는 다수 시민이 공감하고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집행부와 협의 조정하면서 시민여러분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인 의장은 이를 위해 4대 의정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우리시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 부당함을 질책하는 목소리,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목소리 하나하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둘째, 할 말은 꼭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의회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가 바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는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총명한 눈을 가진 의회를 만들겠다. 천안시의 당면 현안을 직시하고 멀리 내다보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째로 깨어있는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도록 깨어있겠다. 힘들고 지친 시민들께서 편안히 기댈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갖겠다고 말했다.

인 의장은 "천안시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점은 '청렴도 향상'이다. 작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7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를 보면 우리 천안시의회는 4등급으로 조사대상 30개 기초의회 중 최하위 수준인 27위를 기록했다. 지난 12년간 천안시의원으로서 활동한 저에게는 누구보다도 뼈아픈 평가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는 본예산 규모만 1조6천억 원이 넘고 공직자수도 2천명이 넘는 방대한 조직이다. 이러한 방대한 조직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번 8대 의회에는 초선의원이 14명으로 전체 의원 수의 절반이상이 초선의원이다. 의회에는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반기에 1회씩 의정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이러한 의정연수가 외유성으로 비춰지고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연수내용에 내실을 기하고 의원들이 꼭 배워야 할 곳을 선정 해 연수를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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