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안대영 충북에너지고등학교 교사

학생들은 늘 무엇인가를 만들고 갖고 놀기를 좋아한다. 놀이터에서 모래로 집을 짓고, 궁금한 물건은 분해하고,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충북에너지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크롬북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고광욱 충북에너지고 교장은 재학생 전부가 크롬북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크롬북의 모양은 노트북과 비슷하다. 성능은 노트북보다 약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교육용으로 활용이 주목된다.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동영상 강의를 보고, 프리젠테이션, 과제 등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경기, 대구, 제주 등 몇몇 학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크롬북을 이용하여 만든 학생들이 만든 과제를 먼저 살펴보자. 1학년 홍민영, 조동준 학생이 1시간 수업을 받고 과제로 제출한 그림이다. 쉬는 시간 마다 생각하고, 실패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

그림은 FormIt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충북에너지고등학교를 그리는 활동이다. 위성에서 사진을 받아서 학교를 모델링한다. 3D프린터로 출력도 가능하다. 이러한 활동은 2학년에서 수업하는 오토캐드 수업과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다.

본교의 학생들은 입학하면서부터 취업을 준비한다.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좀 더 필요한 수학의 모습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본교의 학생들은 건축이나 기계제도에서 많이 사용하는 AutoCAD를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AutoCAD 프로그램에 수학이란 가치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AutoCAD는 건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건축이란 부분을 공부하게 되었다. 건축이란 부분을 공부하면서, 건축물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건축용 프로그램, 보기 좋게 표현해 주는 렌더링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 건축을 수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주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를 읽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메이커 교육이라 생각한다. 수학을 통해서 메이커 교육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3D 모델링,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3D프린터등을 생각할 수 있다.

필자가 만든 수학 프랙탈 도형을 메이커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반적인 3D프린터로는 출력이 어려웠다. 이번에 하이비젼에서 근무하시는 신정현님이 출력해 주셨다. 가로, 세로, 높이가 17센티미터이다. 185시간이 걸렸다. 지면을 통해서 감사드린다. 엑셀과 다이나모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IT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교육으로 접근하는데, 메이커 교육이 중요하게 위치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도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고, 융합의 구체적인 예로 성장할 것이다. 과학, 기술, 정보, 수학 등 관련교과에서 메이커 교육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상상을 이끌어 내고, 실현하는데는 노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메이커 교육이 학습결과를 나타내는 데 보다는 학생들의 성장을 가져오는 방향이어야 한다. 다양한 영역의 메이커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각 교과의 영역에서 메이커에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NIE 적용1) 세상의 변화를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

NIE 적용2)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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