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한국교통연구원-대한교통학회, 공공교통 심포지엄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에 편리성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공공교통정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새 교통체계인 공공교통은 시민의 정책참여가 활성화 된 가운데 공급자인 운수업계와 정부의 대시민 체감서비스 개선, 교통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책제안은 26일 시청에서 대전시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대한교통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공공교통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대희 박사(대전시 교통전문연구실장)는 '공공교통정책 도입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대중교통(시내버스, 도시철도)과 함께 준대중교통(택시), 공공자전거(타슈), 장애인 콜택시를 망라해 '공공교통'이라고 부르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인프라를 향상시키며, 개인승용차 대비 우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박사는 이어 "준법이나 정책수립에 시민의 주도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유럽 선진국처럼 시민교육을 통해 품격 있는 공동체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공공교통과 교통기본권'이란 주제발표를 한 모창환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는 "누구나 차별 없는 교통기본권의 충족을 위해서 이동권과 안전, 만족도를 높이는 공공교통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통분야에 있어서 이동과 안전에 대해 높아진 시민의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교통정책 도입을 제안하고 국책연구기관 및 학계와 공개검증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아주대 교수)은 "그간 인프라 건설 위주로 성장한 교통분야에 공공성의 강화라는 철학을 담아낸 이번 정책제안은 교통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대전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통학회차원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회 입법조사처 박준환 박사를 비롯 이성훈 과장(국토부), 도명식 교수(한밭대), 장경욱 박사(한국교통안전공단), 김정동 사무처장(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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