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배 이상…민자 기숙사 비용 비싸
일부 사립대 기숙사 수용률 전국평균 밑돌아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대학 기숙사비가 천차만별이다. 1인실 기준 가장 비싼 국립대학은 교원대 25만2천원으로 충북대 13만6천원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사립대의 경우도 극동대가 42만7천원(1인실 기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원대 26만8천원보다 15만9천원 더 비쌌다.

29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대학 기숙사 현황'에 따르면 1인실 기준, 2017년 월평균 기숙사비는 지방 국·공립대 21만6천원, 지방 사립대 27만1천원이다.

도내 국·공립대 기숙사비 1인실은 ▶교원대 25만2천원 ▶교통대 22만4천원 ▶충북대 13만6천 원이다. 2인실은 교통대가 15만원, 충북대 12만원, 교원대 11만4천원 등으로 교통대를 제외하고 전국 지방 국·공립대 평균 14만1천원보다 낮았다. 3인실의 경우 교원대가 11만4천원, 4인실은 충북대 13만6천원, 교원대 11만4천원이다.

사립대의 경우 1인실은 ▶극동대가 42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명대 35만7천원, ▶서원대 26만8천원이었다.

2인실은 극동대 25만원, 서원대 23만6천원, 세명대 19만7천원, 청주대 19만4천원, 꽃동네대 15만3천원, 유원대 13만4천원이고, 3인실은 중원대 28만원, 세명대 15만9천원, 유원대 13만2천원, 꽃동네대 12만7천원 등이다. 4인실은 중원대 21만8천원, 극동대 17만2천원, 세명대와 청주대가 각각 15만7천원, 서원대 11만7천원 등으로 대학마다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대학별 기숙사비 차이가 컸는데 이는 민자(BTL) 기숙사가 설립되면서 비싼 비용을 받는 1인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숙사 수용률을 보면 도내 일부 사립대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대인 ▶한국교원대 59% ▶충북대 25.5% ▶한국교통대 24.3%였다. 사립대의 경우 꽃동네대가 72.1%로 도내 대학 중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원대 67.7% ▶세명대 44% ▶유원대 33.4% ▶건국대(글로컬) 28.7% ▶청주대 19% ▶서원대 13.2% ▶극동대 12.1%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국공립대 23.9%, 사립대 20.0%로 도내 일부 사립대의 경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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