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어종인 꺽지치어 3천마리가 1일 옥천군 이원면 금강에 방류됐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소장 유장열)는 도내 민물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한국 고유어종인 꺽지치어 3천마리를 1일 옥천군 이원면 금강에 방류했다.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은 하천 중·상류에 사는 꺽지는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담백해 고급횟감이나 매운탕 재료로 선호도가 높지만 최근에는 하천개발과 수질오염 등으로 자원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어종이다.

이에 내수면연구소에서는 꺽지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천마리의 꺽지치어를 자체 생산해 방류했으며,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치어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방류 규모를 3천마리로 늘렸다.

이번에 방류된 꺽지치어는 크기 3~4㎝로 자연수계에서 수서곤충과 갑각류, 작은 어류 등을 잡아먹으며 2~3년 자라면 20~30㎝까지 성장해 수산자원 보존 및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꺽지치어 방류에 참여한 어업인과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30명은 금강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해 방류장소 주변의 쓰레기 수거 작업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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