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무더위 해소 기대

천안시 동남구가 지난 1일부터 20일간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승강장 7개소에 40㎏ 사각얼음을 비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천안시
천안시 동남구가 지난 1일부터 20일간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승강장 7개소에 40㎏ 사각얼음을 비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천안시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동남구(구청장 주재석)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유동인구가 많은 신부동 터미널과 남산 중앙시장 입구 등 버스승강장 7개소에 40㎏ 사각얼음을 비치하기로 했다.

얼음은 오전 11시 경 비치되면 6시간 이상 지속 가능하며, 얼음 주변이 다른 곳에 비해 온도가 낮아 무더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적은 비용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산 중앙시장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노인은 "얼음을 만지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며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얼음에 손수건을 적시고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더위 속에서 잠시나마 얼음과 함께 시원함을 느껴보는 등 큰 호응을 보냈다.

동남구 관계자는 "올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폭염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얼음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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